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과거 상습 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자백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약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복귀 직후 쏟아지는 별풍선 후원에 공손히 감사 인사를 전하는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철구는 지난 23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멋쩍은 듯 밝게 미소 지으며 등장한 그는 과거에 비해 부쩍 살이 찐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철구는 "죄송하다.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 돈 갚아야죠. (별풍선) 안 쏴주셔도 된다. 저 같은 사람한텐 안 쏴줘도 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별풍선 후원이 끊이지 않자, 철구는 벌떡 일어나 손을 모은 채 공손한 자세로 "너무 고맙다. 감사합니다. 안 쏴줘도 된다"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이날 수익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철구가 하루 만에 받은 별풍선은 약 71,000개로 710만 원 가량에 달한다.
앞서 철구는 지난 7월 라이브 방송에서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까지 썼다"며 "오늘(28일) 아침 8시,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힌 뒤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그레이뉴스’에 출연해 "조만간 다시 복귀해서 이젠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려 한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방송 밖에 없어서, 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좀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며 "예전처럼 자극적인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방송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방송 중 철구는 남은 채무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캠 정산은 다 끝났다. 채무 있는 부분은 이제 갚아야 한다"며 "케이 건은 케이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 경찰서에서 조율 중이다. 아직 답이 안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면 제출할 건 다 했다. 거기(케이)서 받아 들여지는 대로 갚을 생각"이라며 "더 이상 여기(방송)서 말하긴 싫다. 무조건 갚을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누군지는 말 안 하겠다. 3년간 이자를 35억 준 사람이 있다. 고소를 해 놨다. 여기에 대해서도 더 이상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철구에게 23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케이가 지난 21일 방송에서 "철구에게 돈을 못 받았다. 연락도 안 된다. 합의도 안 했다. 그쪽(철구) 변호사도 연락이 안 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상황에서, 채무 변제가 완결되지 않은 채 복귀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프로게이머 출신인 철구는 2008년 은퇴 후 인터넷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년 BJ 외질혜와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복귀 선언 일주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그를 두고 논란과 갑론을박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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