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이 3년 연속 KOVO컵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우리카드를 만나 3-0(25-22, 37-35, 25-16)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헤난 달 조토 감독 없이 하파엘 헤드위즈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선발 라인업 변동은 없었다.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케트진스키와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조별리그 1차전 선발 멤버로 나섰다. 2차전 휴식을 취했던 아포짓 아라우조, 아웃사이드 히터 김형근과 이시몬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 한태준과 미들블로커 마틴과 박진우가 함께 했다. 리베로 오재성과 김영준도 번갈아 투입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섰던 정한용 교체 카드로 웃었다. 1세트 도중 케트진스키 대신 투입된 정한용이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세트 24-19에서 듀스에 돌입해 힘겹게 세트 스코어 2-0으로 만든 뒤, 3세트 21-13으로 달아나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임동혁은 팀 내 최다 득점인 15점을 선사했고, 김민재가 11점 활약을 펼쳤다. 정지석과 정한용은 각각 10, 9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년 연속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24년 준우승, 2025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4강전이 펼쳐진다. 두 팀의 승자는 대한항공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202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는 우리카드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공격 상황에서 수비 이후 반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8-4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11-14에서 정지석 백어택 득점으로 12-14 기록, 케트진스키 대신 투입된 정한용이 들어오자마자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상대 김형근을 괴롭혔다. 이어 정한용은 아라우조 향한 서브로 상대 공격의 날을 무디게 만들었다. 우리카드 한태준 오버넷 범실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7-17에서는 우리카드 이시몬의 공격 아웃으로, 대한항공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19-18에서 임동혁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넘어온 공을 임동혁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20-18을 만들었다. 김규민은 상대 마틴의 속공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21-18이 됐다. 22-20 이후에는 김민재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케트진스키 대신 정한용을 먼저 기용했다. 9-5로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12-7로 도망갔다. 상대 김형근을 향한 서브였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상대 이시몬 공격까지 틀어막았다. 바로 우리카드는 8-13에서 이시몬을 빼고 김동민을 투입했다. 김형근이 파이프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조근호 블로킹 득점을 더해 10-13으로 맹추격했다.

이내 정한용이 아라우조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15-11이 됐다. 정한용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6-11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김규민 속공으로 20-16 기록, 임동혁 블로킹으로 21-16 승기를 잡았다. 24-19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우리카드가 연속 득점을 챙기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5-25 이후 우리카드가 반격 기회를 얻었지만, 아라우조 공격이 가로막혔다. 바로 김형근이 상대 3인 블로킹을 뚫고 26-2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5-35 이후 아라우조 공격이 아웃됐고, 한선수가 김동민 공격을 가로막고 기나긴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우리카드는 0-3에서 세터를 교체했다. 이승원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3-8로 끌려갔다. 다시 한태준이 코트에 나섰다. 아라우조 오픈 공격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7-11로 따라붙었지만, 김형근 서브 범실과 김동민 공격 아웃으로 7-13이 됐다.
대한항공은 여유롭게 리드를 가져갔다. 수비 이후 한선수가 코트를 바라보며 공격을 시도할 것처럼 제스처를 보인 뒤 토스를 했고, 임동혁이 랠리 매듭을 지었다. 15-10이 됐다. 김민재가 아라우조 백어택을 가로막고 16-10을 만들기도 했다. 다시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17-10이 됐다. 21-13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이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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