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단행된 이례적인 금리 인상 이후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이은 인상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먼저 살피고 시장의 적응 능력을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 압력과 긍정적 경제 지표 혼재
현재 경제 상황은 엇갈린 지표들이 혼재되어 있다. 런던 거래소 기준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2달러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가운데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6%에 달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79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가량 폭증했고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은 26.4% 뛰어오르며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다소 둔화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장중 1322.8원까지 내려가며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주는 모양새다.
가계대출 뇌관 여전 매파적 기조 유지 전망
다만 주택 가격 상승세와 다시 고개를 든 가계대출은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2조7643억원 늘어난 783조5983억원을 기록하며 금융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하더라도 실물 경제 호조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근거로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기조를 강하게 내비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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