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파업 후폭풍은…3분기 실적·노사 협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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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되는 가운데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실적에 미친 영향과 향후 파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전면 파업의 손실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만큼 생산 차질의 영향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증권업계는 파업으로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신규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를 바탕으로 실적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단기 부담 요인도 있지만, 5공장과 미국 록빌 공장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3569억원, 영업이익 6114억원이다. 별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조2575억원, 영업이익 633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수준이다.

실적과 함께 주목되는 부분은 노조의 추가 파업 계획이다. 당초 노조는 오는 26일 2차 전면 파업을 예고했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주요 생산 공정에서 쟁의행위를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조정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인천재판부 제1민사부는 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사측이 신청한 9개 공정 모두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생산 중단을 통한 손실을 압박 수단으로 삼으려던 노조의 대응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노조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 결정에 따른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며 26일로 예정했던 2차 전면 파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 이후인 지난 19일에는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며, 22일에는 임시 총회를 열어 쟁의기금 확보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의 교섭 재개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한편, 향후 대응 방향은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파업 방식에 제약이 생긴 데다 조합원 참여 의향도 1차 파업 때보다 낮게 나타난 점이 노조의 향후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노사 간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갈등의 향방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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