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 1-1 됐을 때 엄청 심장이 쿵쾅” 박재현 솔직고백…가을야구 적당한 긴장은 OK, KIA 공격 첨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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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1-1 됐을 때 엄청 심장이 쿵쾅거렸거든요.”

박재현(20, KIA 타이거즈)은 10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공개된 준플레이오프 준비 영상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맞이하는 가을야구다.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만큼 떨린다는 얘기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기습번트를 대고 1루에서 세이프 동작을 취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한국은 지난달 27일 빗속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서 2회초에 먼저 1점을 냈으나 7회말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역전 위기까지 있었으나 극복했고, 8회초에 김도영의 3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9회말에 다시 위기가 있었으나 박영현이 잘 막아내면서 대회 5연패를 확정했다.

불안한 리드서 동점을 허용하니, 떨리는 것은 당연하다. 박재현은 오프닝라운드에선 주전으로 중용됐다가 대회 중반 이후에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에게 주전을 내줬다. 직접 그라운드에서 야구를 하는 것보다 덕아웃에서 보면 더 떨릴 수 있다.

가을야구는 아시안게임처럼 단기전이지만, KIA에서 박재현은 주전 좌익수이자 리드오프 혹은 2번타자다. KIA 공격의 첨병 노릇을 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는 “처음 해봐서 아직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또 막상 하면 긴장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박재현은 “사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1대1 됐을 때 엄청 심장이 쿵쾅거렸거든요. 아마 그런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직접 경험해봐야 할 것 같다. 말로 설명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서, 직접 경험해봐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박재현은 “늘 하던대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충실히 하고 실수 없이 하고 싶다. 다른 모든 선수도 그렇게 할 것이니까 팬들도 야구장에 와 주셔서 열심히 응원해 주면 저희가 최대한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적절한 긴장은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이다. 박재현 특유의 통통 튀는 플레이는 분명 LG 트윈스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지난 12일 3위 결정전서 8회말 기습번트 안타가 대표적이었다. 김도영의 결승 투런포로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단, 과도한 긴장은 경기력에 악영향을 받는다. 통통 튀는 플레이가 살짝 과하면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양날의 검일 수 있지만, 그런 모습조차 KIA의 실제 전력이다. 박재현의 첫 가을야구가 마침내 뚜껑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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