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재계약 가능성 낮다…그러나 0% 아니다? 롯데 신중하다, 10월 중으로 잘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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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에 관심이 간다. 한화 이글스보다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롯데는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김태형 감독의 3년 계약이 종료됐다. 한화가 일찌감치 류지현 감독을 선임, 16일에 취임식 및 기자회견까지 소화한 것과 달리 롯데는 긴 호흡으로 움직이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재 롯데 차기 사령탑 관련, 업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외부 인물은 롯데 출신 해설위원, 전직 지방 구단 감독, 선수 출신 구단 내부 프런트 정도로 좁혀진다. 그러나 실제 구단이 추리는 후보군이 이와 다를 수도 있고, 더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0%가 아니라는 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임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재계약은 어려울 것 같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고, 최종전 이후 부산에서 구단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롯데 구단이 김태형 감독에게 재계약이 완전히 불발됐다고 못 박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롯데와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낮지만, 구단이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 모두 선택지에 올려둔 상태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3년 연속 7위에 그쳤다. 외부 FA 지원을 1명도 못 받았지만(최근 은퇴한 김민성을 사인&트레이드로 영입한 게 전부였다) 어쨌든 감독은 결과로 얘기해야 하니, 그 자체로 재계약 명분이 없다는 시선이 있다. 김태형 감독조차 시즌 최종전서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부족한 살림에서 야수진 리빌딩 및 주전 구축을 확실히 해놨고, 선발과 중간, 마무리 정립까지 어느 정도 해둔 상태인 것도 사실이다. 백업이 약한데, 이는 구단의 스카우트 및 육성과도 연관된 부분이다. 결과론만 보면 김태형 감독은 재계약할 자격이 없지만 김태형 감독이 지난 3년간 롯데를 바꿔놓은 부분도 꽤 있다.

또한, 이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교체하기로 한다면, 결국 김태형 감독보다 객관적으로 유능한 지도자를 모셔와야 교체의 명분이 분명해질 것이다. 그런데 승부처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타이밍 포착 및 선택, 쏟아붓는 과감성 등에 있어서 김태형 감독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사령탑이다. 지난 3년간 전력이 다소 여의치 않았을 뿐이다.

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교체한다면 김태형 감독만큼, 그 이상 유능한 지도자를 잘 발굴하면 된다. 현재 업계에서 타의로 언급되는 후보들에게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능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낮은 확률을 뚫고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을까. 결국 모기업에서 결정할 일이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가 신속하게 움직였을 뿐, 롯데의 움직임이 느린 것은 아니다. 감독 선임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다. 마무리훈련을 감안하면 10월 중으로만 결정하면 된다. 야구 팬들은 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만큼 롯데 감독에 대한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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