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지원 주연의 SBS 드라마 '닥터X'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4.9%를 기록한 가운데, 현직 의사가 현실과 다른 묘사를 지적해 고증 논란이 불거졌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의사 계수정(김지원)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 드라마다.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1.4%, 2회에서 14.9%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A씨는 '닥터X' 속 일부 장면이 의료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방송심의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의료 현실 왜곡 및 의료인 묘사에 관한 심의 요청'이라는 신청 내역이 담겼다.
A씨는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 정도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전문가로서 잘못된 인식이 굳어지는 걸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다만 SBS 측은 16일 마이데일리에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닥터X'의 현장 의학 자문을 맡은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도 의학 고증과 관련된 질문에 답한 바 있다. "의학 자문하신 거 맞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남 교수는 "맞다.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 2회 만에 의료 고증 논란에 휩싸이게 된 '닥터X'. SBS 측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논란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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