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주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가 지난 7월 8일 이 선수를 총액 40만 달러(약 5억)에 영입 발표를 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큰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선수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바로 페드로 아빌라.
SSG는 16일 아빌라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최대 2년이며, 세부 계약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SSG 관계자는 "일찌감치 아빌라를 내년 시즌 핵심 선발 자원으로 낙점하고 꾸준히 교감을 나눠왔다. 아빌라는 고국으로 출국하기 전 구단과의 재계약에 정식 합의하며 내년 시즌 동행을 최종 확정 지었다"라며 "지속적으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아빌라의 강한 의지와 올 시즌 보여준 뛰어난 기량 및 이닝 소화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 2년의 계약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아빌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72경기 등판해 146⅓이닝 8승 4패 1세이브 1홀드 1세이브 ERA 3.51,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5경기 82⅓이닝 7승 8패 ERA 4.04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후반기에 KBO리그를 데뷔했는데,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반하게 했다. 14경기에서 93⅔이닝을 소화했으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44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3차례나 기록했다. 특히 9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 9월 2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는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챙겼다.
또한 9월 1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역대 KBO리그 데뷔 후 선발 투수 연속 10경기 평균자책 2위에 해당되는 1.41의 기록을 남겼다. 2023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47), 2025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1.47), 2024년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1.65)을 뛰어넘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많은 구단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고, SSG 팬들은 아빌라가 내년에도 인천에서 뛰어주길 바랐다. 그리고 16일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고, 아빌라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진심을 전했다.


아빌라는 "SSG 랜더스 팬 여러분, 오늘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뜻깊고 멋진 날이다. 오늘 이룬 성과는 KBO에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내 선수 생활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함께할 2년은 행복과 수많은 승리로 가득할 것"이라며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승 트로피를 우리 팀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언제나 100%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 가족을 위해, 팀을 위해, 그리고 팬 여러분을 위해서"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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