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주민등록까지 말소"…신내림 받고 무당 된 '여가수', 회한의 눈물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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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한 황찬희는 약 10년 전 신내림을 받게 된 계기를 회상하며 "20대 초반부터 신병을 겪었고, 둘째 아들을 낳은 후 결국 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의 꿈을 품은 채 10년 차 무속인으로 살아가는 황찬희가 신내림을 받고 무당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잔혹사를 털어놓았다.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한 황찬희는 약 10년 전 신내림을 받게 된 계기를 회상하며 "20대 초반부터 신병을 겪었고, 둘째 아들을 낳은 후 결국 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온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아팠다"라며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이어 "10년 이상을 시달리다 보니 도저히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라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다", "그때는 누구한테 전화할 사람도 없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의논할 사람조차 없었다"라고 답답하고 가슴 막막했던 심경을 전했다.

가수의 꿈을 품은 채 10년 차 무속인으로 살아가는 황찬희가 신내림을 받고 무당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잔혹사를 털어놓았다.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

가요계를 떠나 무속인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족과의 갈등도 극에 달했다.

황찬희는 과거 부모가 자신의 주민등록을 말소시켰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딸의 신내림에 부모가 느꼈던 극심한 절망과 충격의 크기를 전했다. 부모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미안함에 그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어렵게 데뷔해 가요제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2년 차 가수가 된 지금까지도 어머니와의 상처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가수를 계속하고 싶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황찬희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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