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도 23세에 달성한 쾌거…SUN·김성한·장종훈·박병호보다 빨리? 슈퍼스타 김도영, 위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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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여유있는 미소를 선보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44년 역사에 딱 5명밖에 없다.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이 대결에 들어갈 수 있을까.

KBO리그 MVP, 신인상, 감독상 투표가 13~15일에 걸쳐 막을 내렸다. 결과는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진행될 KBO 시상식에서 밝혀진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정규시즌 MVP의 경우 총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투수 임찬규(LG 트윈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고영표, 소형준, 스기모토 고우키(이상 KT 위즈), 곽빈,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등 7명이다. 야수는 오스틴 딘(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최원준, 샘 힐리어드(이상 KT 위즈), 빅터 레이예스, 황성빈(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 7명이다.

투표인단의 마음을 알 수 없지만,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수 차례 홈런왕이나 MVP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홈런왕이 됐고, MVP 역시 강력한 후보다.

올 시즌 135경기서 496타수 153안타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13을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 1위, 득점 2위, 타점 4위, 출루율 5위, 타율 9위, 최다안타 11위다. 타격 2관왕에 5개 부문에서 탑5에 들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8.92로 리그 1위, 조정득점생산력 181.1로 리그 2위였다. 그만큼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2년 전엔 3-30-40-100-100을 앞세워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면, 올해는 3-40-100-100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올해 2년만에 생애 두 번째 MVP에 선정된다면, 그 자체로 이승엽(5회), 선동열(3회), 김성한(2회), 장종훈(2회), 박병호(2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44년 역사에서 MVP를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5명밖에 없다. 전부 KBO리그에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다.

더 놀라운 건 김도영이 아직 23세라는 점이다. 21세이던 1997년에 첫 수상했고, 23세이던 1999년에 두 번째 수상한 이승엽과 똑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심지어 선동열, 김성한, 장종훈, 박병호보다 2회 수상이 빠르다. 선동열은 26세이던 1989년에 두 번째 수상을 했다. 김성한은 30세이던 1988년, 장종훈은 24세이던 1992년, 박병호는 27세이던 2013년에 각각 두 번째 수상을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정규시즌 MVP를 두 번이나, 그것도 이승엽과 똑같은 나이에 두 번째 수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아직도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다. 김도영이 한국야구 역사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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