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미국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 주니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RJ 미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RJ 미티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미티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티 측은 성명을 통해 “사랑받는 배우이자 열정적인 장애인 권익 옹호자였던 미티의 비극적인 부고를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1992년생인 미티는 미국 AMC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브레이킹 배드'는 평범한 화학 교사였던 월터 화이트가 암 진단을 받은 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마약 제조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티는 극 중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연기한 월터 화이트의 아들 월터 화이트 주니어 역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된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총 56개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작품의 주요 인물로 활약했다. 특히 실제로 뇌성마비가 있는 미티는 자신의 경험을 연기에 녹여 캐릭터를 표현해 주목받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딱 맞는 역할이 있다"며 월터 화이트 주니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드라마 '스위치드 앳 버스', '더 가디언스 오브 저스티스'를 비롯해 영화 '더 오크 룸', '더 리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연기뿐 아니라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힘 쓴 미티는 미국 뇌성마비 관련 단체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등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대중문화 속 장애인 재현 확대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랜 연인 케네디 수아레스와 약혼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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