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군의회, 국회서 '대전~남해선 철도망 구축' 공식 건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산청군이 지역 숙원인 광역 철도망 유치와 '산청역 신설'을 위해 군의회와 손을 맞잡고 대국회 설득전에 본격 착수했다. 

반세기 넘게 철도 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 내륙과 지리산, 남해안을 잇는 남북 종단 철도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명현 산청군수와 안천원 산청군의회 의장, 군의원들은 최근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유의동 위원장과 지역구 신성범 국회의원(국민의힘·산청·함양·거창·합천)을 만나 '대전~남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공식 건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남해선은 대전을 기점으로 경남 서부권 내륙을 거쳐 남해안까지 203km 구간을 잇는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5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책 사업으로, 개통 시 수도권·충청권 등 중부권과 영남 서부권역 간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해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방문단은 철도 교통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경남 서부 산간 지역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고 지리산권과 남해안 해양권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대전~남해선 개설과 산청 경유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논리를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덕유산과 지리산, 남해안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단일 광역관광권으로 엮어내면 전국 단위 관광객의 유입과 체류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민선 9기 산청군정이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환지리산권 관광벨트 조성' 및 '세계적 웰니스·휴양도시 건설'과도 직결된다. 

산청군은 철도망이 확충될 경우 잠시 스쳐 지나가는 통과형 관광지에서 벗어나, 생태·한방·문화 체험을 겸한 체류형 휴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통 편의 확충이 방문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숙박업과 외식업 등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대전~남해선은 중부권과 경남 서부지역, 지리산권과 남해안을 단절 없이 연결해 주민 이동권 향상은 물론 지역관광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산청이 지닌 천혜의 자연·문화·휴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본 사업이 최종 반영되는 날까지 관계 부처 및 국회와 치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이번 국회 건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 정치권과의 상시 소통 창구를 강화하는 한편, 노선 통과 영향권에 있는 경남 서부지역 및 인접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 공동 건의문 전달과 광역 정책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정부의 국가철도망 최종 확정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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