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롯데 야구를 많이 봤지만….”
KIA 타이거즈 예비 신인 이호민(18, 경남고)은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제가 인터뷰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맹활약하기도 했지만, 숙소에서 춘 춤 영상도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역시 그라운드와 응원단상에서 현란한(?)춤 솜씨를 보여줬다.

그런 이호민은 롤모델이 김도영인데 박재현이 더 보고 싶다고 했다. 박재현이 끼가 넘치는 선수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하다고 했다. 한편으로 마치 대본을 써놓고 외워서 온 듯한 깔끔한(?) 코멘트가 돋보였다. 마치 사회생활을 하는 것처럼.
이호민은 “야구장을 처음 봤는데 커서 놀랐다. 이 구장에서 잘할 생각 하니까 너무 설렌다. 내가 와서 KIA가 승리를 가져가면 좋겠고, 그 기운을 이어받아서 내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또 1군에 바로 합류해서 KIA의 승리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옥훈련을 각오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호민은 “무슨 훈련이든 달게 딱 받을 준비가 돼 있다. 항상 재밌게 하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3루수 훈련을 했는데, 3루수가 더 편하다. 타구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선배님들과 펑고를 받으면서 훈련을 하고 적응만 해 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칭찬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이호민은 “감독님이 정말 잘 보셨다. 상황에 맞는 배팅도 할 수 있으면서도 남들보다 갖고 있는 힘이 좋다. 치면 멀리 나가는 것도 사실이라서 타격에선 항상 자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민은 “항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선수가 되고 싶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털을 보유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내가 체력이 막 좋은 스타일은 아닌데, 쉽게 지치지도 않는다. 러닝은 처질 수 있겠지만, 시즌을 치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멘탈과 체력관리는 프로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남고 출신 이호민은 롯데 팬(?)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호민은 “사실 어릴 때부터 롯데 야구를 많이 보긴 했지만 롯데 팬은 아니었다. 옛날부터 KIA가 좋아하는 팀이었다. 지금 입단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계속 좋아할 예정이고 상대가 누구든 KIA가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KIA 선배님들을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롤모델은 김도영이었지만 이범호 감독을 특별히(?) 언급했다. 이호민은 “옛날부터 항상 멋있게 봤던 분이 이범호 감독님이다. 항상 존경하던 분이 감독님이 될 줄 몰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구임에도 수비능력이 좋아서 보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만루의 사나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득점권에서 강한 면을 보여주시는 게 존경하는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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