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 아포짓 기용 적중했다…한국 코트 데뷔전 승리 마나베 IBK기업은행 감독 [MD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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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최정민이 11일 열린 SOOP과 2026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여수 류한준 기자] 최정민은 지난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한봄고 재학 시절 아포짓으로 뛴 그는 프로 입단 후 포지션을 미들블로커로 옮겼다.

팀내 상황에 따랐기도 했고 신장 180㎝로 어느 정도 높이가 있었기 때문에 미들블로커로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런데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은 최정민을 아포짓으로 기용했다.

11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SOOP과 첫 경기에 최정민은 아포짓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14점을 올리며 15점을 기록한 빅토리아(우크라이나)와 함께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득점을 내지 못했으나 이날 두 차례 후위 공격도 시도했다. 마나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프시즌 동안 팀 훈련에서도 (최정민은) 후위 공격에 참여했고 연습을 했다. 포지션상 (후위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민, 빅토리아 그리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새롭게 합류한 미와(11점)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SOOP에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 이소영(왼쪽)과 리베로 임명옥이 11일 열린 SOOP과 2026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나베 감독도 한국에서 공식 경기 데뷔전 승리 기쁨을 맛봤다. 그는 "첫 경기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통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도 코트 복귀전을 가졌다. 임명옥과 이소영 모두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팀 동료 선수들보다 일찍 마감했다.

마나베 감독은 "임명옥은 전혀 문제 없이 플레이를 했다"며 "이소영의 경우 앞으로도 코트로 나오는 시간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임명옥은 1~3세트 모두 퍼스트 리베로로 임무를 다했다. 이소영은 1~3세트 모두 최정민를 대신해 교체로 코트에 투입됐다. 마나베 감독은 선발 세터로 나와 1~3세트를 모두 소화한 박은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격수와 합이 잘 맞지 않은 장면도 몇차례 나왔지만 평소 연습한대로 갖고 있는 기량이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3일 흥국생명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과 SOOP 경기에 이어 정관장전을 치르는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흥국생명 감독은 "IBK기업은행과 SOOP전을 직접 지켜봤는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마나베 감독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며 "일본에서도 클럽팀이든 여자대표팀에서든 가용 전력은 최대한 활용하는 건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이 11일 열린 SOOP과 2026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세터 박은서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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