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 선수단을 비판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후반 28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득점으로 리드했고 후반 33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2분 도미닉 솔란케에게 실점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자 맨유 홈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네빌은 '게리 네빌 팟캐스트'에서 "맨유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실제로 선수들은 충분히 뛰지 않고 있으며, 끈기와 투지, 결단력, 투쟁심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야유는 팬들이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경기력에 얼마나 크게 낙담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팀은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일부 선수들에게는 맨유라는 구단이 감당하기에 조금 벅찬 존재가 되고 있다"며 "마이클 캐릭 감독이 고개를 젓는 이유는 이런 생각 때문일 것이다. '선수들이 나를 위해 뛰고 있는 것인가? 저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자신감을 잃은 것인가? 집중력을 잃은 것인가? 무너지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지난 시즌 내가 함께했던 선수들은 이렇지 않았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음 A매치 기간인 11월 중순까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병행한다. 맨유는 오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리그페이즈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네빌은 "맨유는 아틀레티코 원정을 떠난 뒤 엘런드 로드(리즈 홈구장)로 향한다. 그곳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면 약점이 드러날 것이다. 선수들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빌은 맨유 선수들의 투지 부족에 대해 "이는 정말 심각한 우려 사항이다. 이제 3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에 돌입하는데, UCL까지 겹치면 상당한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치를 모든 경기에서 진정한 개성과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며, 회복력 있는 선수단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이런 연속된 경기 일정에 돌입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그 3주간의 휴식기는 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첫 20분 동안 어떻게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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