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들 잘 챙겨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요."
202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세터 박사랑은 지난 9월초 리베로 유가람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OOP을 떠나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사랑의 프로 첫 이적.
박사랑은 발목 부상으로 11출전에 그친 2021-2022시즌 제외, 최근 네 시즌 연속 31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SOOP의 전신인 페퍼저축은행 세터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승선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제는 김지원, 이윤신, 최윤영과 함께 GS칼텍스의 2연패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
최근 기자와 만난 박사랑은 "처음에는 첫 이적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시설도 다들 잘 챙겨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이적 소식에 속상해서 눈물도 났다.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팀이 있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 SOOP 동료들과는 가족과 헤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헤어지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서로 응원한다고 이야기하며 헤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이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태국 국가대표 출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에 유서연, 권민지 등이 버티고 있다.

그는 "지금은 토스 높이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토스 높이나 플레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조언해 주신다"라며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잘 맞는 선수도 있고, 아직 더 맞춰야 하는 선수도 있다. 개막 전까지 빨리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또한 실바와 타나차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다. 그에 맞게 공을 주는 것도 세터가 해야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박사랑은 "좋은 팀에 온 만큼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팀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며 "1순위 출신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해야 한다기보다는, 이제는 내 자리를 찾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등번호는 15번. 데뷔 후 4시즌 동안 15번을 달다가 지난 시즌 19번을 달았는데, 다시 익숙한 번호인 16번을 단다.

그는 "남아 있는 번호 중에 15번이 가장 괜찮아서 선택했다"라며 "신장이 있는 만큼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공격수들과도 호흡을 맞춰서, 세터로서도 좋은 활약을 하겠다. 목표가 있다면 세트 성공률 5위 안에 들고 싶다. 공격수들이 잘 때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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