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람보르기니가 한국에서 최신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와 ‘레부엘토 SV’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이 올해 상반기 차량 인도량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글로벌 6위 시장으로 올라서며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자 전동화와 퍼포먼스를 앞세워 국내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람보르기니코리아는 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를 열고 한국 시장의 성장세와 브랜드의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페데리코 포스키니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 페르민 소네이라 최고기술책임자(CTO), 밋챠 보커트 디자인 디렉터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윙켈만 CEO는 “한국은 람보르기니의 브랜드와 제품, 가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가진 고객들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람보르기니 데이를 개최하고 우루스 SE 퍼포만테와 레부엘토 SV의 아시아·태평양 최초 공개를 함께 진행한 것은 한국 시장이 람보르기니에 갖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상반기 차량 인도량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전 세계 6위 시장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에서 람보르기니의 국내 수입 사업이 시작된 이후 누적 3000번째 차량 인도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윙켈만 CEO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고객에게 인도되는 차량이 5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고객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꼽았다. 이에 맞춰 최근 제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 모델의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루스와 레부엘토, 테메라리오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췄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우루스 SE 퍼포만테’와 ‘레부엘토 SV’의 아시아·태평양 최초 공개였다.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SUV의 고성능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812마력(597kW), 최대토크 100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시속 200km까지 10.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km다. 카본 파이버 소재를 폭넓게 적용해 경량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소네이라 CTO는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단순히 출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주행 경험 자체를 개선한 모델”이라며 “차체 롤을 55% 줄이고 진동을 25% 낮추는 등 성능과 승차감을 함께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6개의 센서를 통해 차량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도록 했다.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배기 시스템을 통해 경량화와 사운드 개선도 이뤘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보다 넓어진 흡입구와 카본 소재를 적용한 보닛, 23인치 휠 등을 통해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고성능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함께 공개된 레부엘토 SV는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모델 계보인 ‘슈퍼 벨로체’의 최신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창립 연도인 1963년을 기념해 전 세계 1963대 한정 생산된다.
레부엘토의 V12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성능과 공기역학, 경량화 기술을 강화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1065마력(783kW), 시스템 토크는 1425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 시속 200km까지 6.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45km를 넘어선다. 람보르기니 양산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이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테메라리오 쿠페를 비롯해 쿤타치,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 아벤타도르 SVJ 등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모델들도 함께 전시됐다. 과거 V12 모델부터 최신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 변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앞으로도 최신 제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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