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 조선·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기업을 인수하며 애프터마켓(AM)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해 멀티 브랜드 엔진 정비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서비스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억4700만달러(약 3315억원)다.
골텐스는 미국 뉴저지 본사를 비롯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 28개 수리 거점과 19개 워크숍,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300명의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2300개 고객사와 5500척의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브랜드 엔진 정비 역량과 글로벌 현장 대응력이 강점이다. 선박이나 발전설비가 위치한 지역에 기술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도 갖추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AM 사업의 핵심인 엔진 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인력, 멀티 브랜드 엔진 서비스 역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골텐스가 축적한 고객 대응 체계와 현장 서비스 노하우를 기존 AM 사업에 접목해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골텐스의 독립경영 체제는 유지한다. 기존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경영 체계를 유지해 기술력과 현장 노하우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HD현대그룹 차원의 기술 교류를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HD현대는 골텐스의 글로벌 서비스망을 활용해 발전설비에 대한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기존 골텐스의 운영 철학을 존중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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