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국책은행·한은까지 번진 사이버공격…기관별 탐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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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과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책은행과 한국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시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해 연간의 약 8배에 달하는 공격을 탐지했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도 공격 시도가 늘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책은행과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한 해킹·비인가 접근 등이 올해 들어 잇따라 탐지됐다. 다만 기관별 공격 유형과 집계 기준, 기간이 달라 절대 건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수은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총 2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36건의 약 7.9배 수준이다. 올해 공격 시도만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된 197건을 넘어섰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유해 인터넷주소(IP) 접속 등이 230건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공격 발신지 역시 국외가 272건으로 96.1%에 달했다.

이에 대해 수은은 "최근 6년간 개인·신용정보 유출 등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며 "현재 24시간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재정경제부 사이버안전센터와 협력 관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도 공격 시도가 늘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올해 1~8월 탐지·차단한 공격 시도는 85만4043건이다. 지난해 연간 86만3053건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연간 수준에 근접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4만3431건의 공격 시도를 탐지했다. 산은 대상 공격 시도는 지난 2023년 4만3540건에서 2024년 5만2809건, 지난해 6만614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다. 한은이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탐지된 공격 시도는 136건으로 지난해 연간 30건의 약 4.5배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에서 한은 홈페이지를 겨냥한 비인가 접근 시도 1건이 추가로 탐지됐다. 하지만 해당 공격을 포함해 최근 탐지된 시도가 시스템 침입이나 서비스 장애, 자료·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한은 홈페이지 접속이 일부 지연됐으며 올해 5~6월에는 온라인 연수 개인정보 처리 수탁업체가 사용하는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발생해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책은행 보안이 뚫릴 경우 기업 경영정보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악성메일 차단과 접근통제 등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도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을 겨냥한 공격 증가와 관련해 보안 체계를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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