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일부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언행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국 BBC는 6일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 병역 혜택을 자랑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고 경기 후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올린 후 '군대 안갑니다'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 선수 중 이전에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ESPN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중 3명이 우승 후 병역 혜택을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을 맡은 이기혁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친 후 방송인터뷰에서 "오늘 금메달 못 따면 9일 후 입대였다. 간절했고 절실했다. 선수들도 면제가 중요한 대회였다"며 "군대 안갑니다"라며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이기혁은 귀국 후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인 만큼 말 하나의 무게를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했다.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깐 어린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여긴 것은 아니다. 저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승수는 자신의 SNS에 전역모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려 비난받았다. 최우진은 한 발을 절뚝거리며 걷다가 운동화를 벗어들고 운동화 안에 숨겨져 있는 금메달이 나오는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최우진은 팬들의 요청으로 해당 영상을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최우진의 행동은 최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연상하게 한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양민혁은 일본전을 마치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후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었고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박승수, 양민혁, 최우진 모두 자신들의 언행이 논란이 되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병역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스포츠계에서 나온 언행에 대해서 국방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궁극적으로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하는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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