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 주도의 공공기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남진주혁신도시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진주시민과 경남도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 정부의 정책 기조 수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기존 혁신도시가 축적해 온 산업 인프라를 무시한 채 추진되는 조직 개편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 자체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진주시는 1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기관 통폐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재경향우회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을 포함한 경남 인사와 주민 600여명이 집결해 일방적인 공공기관 재편에 반대하는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이번 여의도 결의대회는 8월 진주, 9월 세종청사 집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대규모 상경 집단행동이다.
참석자들은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완성을 저해하는 3대 위험 요소로 발전공기업 통폐합에 따른 본사 유출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능 분리안, 지연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분산 배치 가능성을 지목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진주혁신도시가 이미 한국남동발전을 중심으로 발전 및 에너지 연관 연구·실증 생태계를 구축해 온 만큼, 정부가 발전공기업 통폐합을 추진한다면 신규 본사는 기존 기반을 완비한 진주에 집적해야 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양대 축 중 하나인 LH의 인위적 조직 쪼개기는 지역 공동화를 가속할 뿐이라며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주장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진주혁신도시는 발전산업 인프라와 지원 환경을 안정적으로 갖춘 검증된 거점"이라며 "정치적 셈법이나 편의적 행정이 아닌, 산업 연계성과 국가적 실효성을 기준으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진주에 배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인 지자체와 주민을 배제한 LH 기능 분리는 기관 경쟁력 약화와 지역 위기만을 불러온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검증된 기존 혁신도시에 집적해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로 이동해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논란과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를 이어갔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는 분산된 발전공기업의 통합 시 기대효과와 함께, 기 구축된 혁신도시 중심의 통합이 예산 낭비를 막고 국가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는 최적안이라는 점이 학술·정책적으로 강조됐다.
진주시는 국회와 정부 부처를 겨냥한 이번 집단행동을 발판 삼아 경상남도, 지역 국회의원단,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와의 연석 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