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한소희가 영화 '인턴'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와 함께 배우로서의 고민과 바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개봉한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소희는 "리메이크라고 하면 다들 부담감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는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좋은 원작의 리메이크라면 제 입장에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감도 있다. 원작을 잊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최)민식 선배가 간담회에서 시험지 옆에 답안지를 두고 푸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원작의 흐름은 따라가되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소희가 연기한 선우는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를 설립 3년 만에 업계의 다크호스로 키워낸 능력자다. 빈틈없이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한소희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완벽주의자 성향인데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엇비슷하게 닮아있는 것 같다. 또 주위에 있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선우는 사람을 잘 끊어낸다는 점에서 저보다 강단 있다고 느꼈다. 전 아직 어리숙한 거 같은데 선우는 돈이 많아서 그런가(웃음). 진취력 있게 한 방향으로 잘 가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한소희는 에스파의 노래 '위플래시'에 맞게 춤을 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촬영 비하인드를 묻자 그는 "댄스동아린 줄 알았다. 저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준비했는데, 미리 준비하고 온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려고 한 건 아니다. 에스파 팬 여러분 죄송하다(웃음)"며 "어떤 걸 추는 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상황에 맞을까 하다가 '위플래시'가 나온 건데,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다. 근데 BGM까지 '위플래시'를 사용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소희는 어떤 회사의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연예부 인턴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인터뷰해 보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전지현을 꼽으며 올해 칸영화제에 참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소희는 "올해 '군체' 팀이랑 '호프' 팀이 칸에 왔는데 제 작품이 아닌데도 너무 뿌듯하더라. 칸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텔로 가는데 '군체' 팀이 인터뷰하려고 나가는 상황이었다. 전지현 선배가 흰옷 입고 서 계시는데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 태어나서 전지현 선배를 처음 본 거였고,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그 사람이 내 앞에 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 같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한소희는 데뷔 10년 차를 맞은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돌아보면 열심히는 한 것 같은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늘 선배님이라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 선배님이라고 불리더라. 마냥 막내라는 타이틀로 현장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저도 제 길을 찾고 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대중이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대중한테 사랑받는 일이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불호에서 호로 이끄는 건 내가 하는 것에 달려있다. 주어진 일 열심히 할 테니 그런 모습들을 대중이 가까이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영화 '인턴'은 지난 1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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