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경남 최초로 '국가첨단전략산업 방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첨단항공엔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기를 맞이했다.
창원시는 30일 국무총리 주재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일원이 '방산(첨단항공엔진)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는 차세대 전투기급을 아우르는 중·대형 첨단항공엔진을 겨냥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엔진 공급망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독자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산단 내에는 첨단항공엔진 선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정밀기계·가공 분야의 협력기업 43개사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핵심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까지 자리하고 있어 소재·부품부터 엔진 완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항공엔진 분야는 고온·고압의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국제적인 수출통제 등 전략기술 성격이 강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시는 이러한 기술 자립의 시급성을 바탕으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워킹그룹을 꾸려 대응해 왔으며, 지난 5월 발표평가 등에서 독자 엔진 개발 역량을 집중 부각해 최종 지정을 이끌어냈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2036년까지 총 773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행력 확보 △독자기술 국산화 지원 △공급망 자립화 지원 등 3대 전략과 36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인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35년까지 국내 항공엔진 산업 매출 6조 원, 수출 3조 원, 신규 고용 8000명 이상을 창출하고, 현재 22% 수준인 핵심 품목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존 지상무기체계 중심의 방산 기반을 현재 추진 중인 함정 MRO 사업과 연계해 해양·항공 아우르는 통합 방산 클러스터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창원이 지상무기체계 생산의 중심지를 넘어 첨단항공엔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보유한 방산 기업과 제조업 역량을 결집해 독자 엔진 개발과 소재·부품 국산화를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