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났다.
볼프스부르크는 23일(한국시각) "에릭센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난다"며 "에릭센의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시간이 끝난다. 덴마크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에릭센과 볼프스부르크 구단 관계자들은 2027년 6월 30일까지였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후반 19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경기는 이후 재개되지 않고 그대로 종료됐다.
다행히 에릭센은 무사했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그는 잠시 의식을 잃었으나 매우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고 우리는 빠르게 그와 소통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에도 경기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경험이 있다.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이었다. 그는 응급 조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고 수술 후 심장제세동기(ICD)를 장착했다.
당시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이탈리아에서는 규정상 ICD를 장착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팀을 떠났다. 이후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5년 9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그러나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디터 헤킹 스포츠 부문 단장은 "우리에게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에릭센에게 달려 있다는 점이 분명했다. 우리는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그에게 그러한 선택의 자유를 주고 싶었고, 이제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선수 경력을 보내며 이미 많은 것을 경험했고 많은 것을 이뤘다. 그렇기에 우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알게 된 그가 얼마나 친근하고 소탈한 사람인지 더욱 인상적이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그는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티안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금 나에게는 덴마크에 있는 가족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기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보낸 시간에는 많은 기쁨과 어려움이 있었다. 구단이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사람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볼프스부르크에 성공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볼프스부르크에서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여러분을 위해 뛸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이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추억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