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일부러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를 시즌 막판 방출하다니.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했다.
주인공은 29세 오른손 투수 카밀로 도발이다. 피츠버그는 23일 카밀로 도발을 지명 할당(DFA) 처리했다. 부상자 명단에 있던 커비 예이츠가 빈자리를 채웠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오마르 알폰조, 루이스 크루즈를 주고 도발을 영입했다. 알폰조는 23세, 크루즈는 18세 유망주다. 그만큼 도발의 가치를 높게 봤다는 의미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도발은 피츠버그 소속으로 20경기 무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64경기 3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9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시즌 막바지인 이 시점에서 피츠버그가 내린 결정치고는 다소 놀랍다"며 "도발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구단 통제권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츠버그가 내년 도발에게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논텐더할 계획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그를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다"며 "논텐더 마감 시한 전에 도발을 트레이드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었다. 최근 기복이 심한 성적을 고려하면 관심은 미미했을 것이다. 하지만 설령 데려가려는 팀을 찾지 못했더라도 논텐더할 수 있었고, 그렇게 했다면 2027년에는 아무런 대가 없이 결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 해석은 '돈'이다. 'MLBTR'은 "지금 그를 방출하는 것의 유일한 이점은 2026년 비용을 약간 절감할 가능성인 것으로 보인다. 도발은 올해 610만 달러를 받고 있다. 지급해야 할 금액은 20만 달러가 조금 안 된다"라고 했다.
다만 웨이버 클레임이 나오지 않는다면 피츠버그는 남은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타임 5년을 넘겼기 때문. 도발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급여에 대한 계약상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도발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 피쳐다. 2022년 27세이브로 샌프란시스코의 수호신이 됐고, 2023년 39세이브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다만 제구력이 무뎌지면서 커리어가 꺾이기 시작했다. 통산 성적은 361경기 29승 21패 109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4다.
한편 'MLBTR'은 "피츠버그는 700만~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으로 그를 다시 데려오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9개 구단 가운데 누군가 그 정도의 계약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지금 그를 클레임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반등을 노리는 흥미로운 영입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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