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600년 유서 깊은 종가를 묵묵히 지켜온 22대 종부 권순미가 특별한 인생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1회에는 최근 그룹 리센느(RESCENE) 관련 영상에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종부 권순미가 출연한다.
조신하고 엄격한 전통 종갓집 며느리라는 통념과 달리, 권순미 종부는 쉬는 날이면 가죽 재킷을 입고 대형 바이크를 모는 ‘할리 라이더’로서 남다른 반전 매력을 뽐낸다. 당차고 걸크러시 넘치는 ‘테토녀 종부님’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거침없는 입담으로 일상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맞선 당일 남편이 무려 두 시간이나 늦게 나타났음에도 결혼을 결심했던 결정적 계기가 다름 아닌 시어머니의 온화한 품성이었다는 일화부터, 남편을 사륜차에 태운 채 거침없이 후진 운전을 선보이며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를 털어놓는다. 요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요알못’ 시절을 지나 시어머니의 손맛을 어깨너머로 익혀 올리브TV ‘한식대첩’ 경북 대표로 출전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사연도 흥미를 자아낸다.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자 ‘경주의 양관식’이라 불리며 사랑을 표현하던 남편과의 눈물겨운 사연도 이어진다. 평생 함께 여행하며 즐겁게 살자고 맹세했던 남편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마치 세 살 어린아이를 돌보듯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야 했던 가슴 아픈 시간을 고백한다.
권순미 종부는 기약 없는 간병 생활 속에서 “바이크를 타는 것이 유일한 숨통이자 삶의 돌파구였다”고 털어놓는다. 이제는 회복 중인 남편을 자신의 바이크 뒤에 든든히 태우고 함께 바람을 가르며 삶의 무게를 나누고 있는 부부의 각별한 애정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23일 오후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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