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삼촌벌' 주전 포수에게 몸에 맞는 볼… 피치컴까지 떨어뜨리며 안절부절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NC 손주환이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사과를 하며 피치컴을 떨어뜨리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7-10으로 뒤지던 8회말 NC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 배재환을 내리고 손주환을 투입시켰다. 2번의 공격 기회가 남았던 두산은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얻었고, 1사 1루에서 박준순이 안타를 때리며 1사 1,2루 추격의 찬스를 잡았다.

8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는 양의지가 등장했다. 손주환의 146km의 빠른 직구는 양의지의 몸쪽으로 향했다. 양의지는 빠르게 볼을 피했지만 몸에 맞았다. 다행히 보호대쪽에 맞아서 큰 부상을 없었지만 고통은 상당했다.

양의지는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은 뒤 간단한 치료를 마친 뒤 1루로 걸어나가면서도 상당히 아픈 표정이었다.

양의지는 1987년생이고, NC 손주환은 2002년 생이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15년 차이다. 손주환은 당황한 표정으로 1루로 걸어나가는 양의지를 향해서 모자를 벗으며 90도로 사과의 인사를 했다. 그 순간 모자 안쪽에 착용한 수신기가 떨어졌다. 얼마나 손주환이 다급하게 인사를 했지는 보였던 장면이었다.

양의지는 대선배답게 손을 올리며 손주환에게 괜찮다고 하면서 1루로 향했다. 손주환은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플라이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듯 했다.

양의지에게 모자를 벗으며 사과하는 NC 손주환.양의지를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NC 손주환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두산 세베리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용준에게 넘겨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NC는 더이상 두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0-9로 승리했다.

NC 손주환이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NC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일리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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