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학교폭력 발생 이후의 처리보다 사전에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차단하는 데 무게를 둔 현장 대응에 나선다.

양 기관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교육청과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두드림팀'을 가동하고 도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6주 동안 도내 10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특성을 살피면서 예방교육, 상담, 교내 안전점검 등을 함께 실시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야차룰'과 스파링 형태의 폭력뿐 아니라 사이버 폭력, 사이버 도박 등 학교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위험 요인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현장에서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의 역할이 중심이 된다. SPO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획일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보다 학년과 학급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폭력의 유형과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과정도 마련됐다. 학년별 학생 임원들과 면담을 진행해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학생들이 체감하는 학교 분위기 등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관찰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학교 공간에 대한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교육청과 경찰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높거나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소 등을 직접 둘러보며 학교폭력이나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있는지 살핀다.
CCTV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시설이나 환경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학교 측에 안내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학생 교육에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처리 과정과 대응 절차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피해와 갈등 관계에 놓인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교직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다룬다.
학교폭력은 사안의 발생 이후 처리 과정뿐 아니라 초기 징후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 학교 환경을 함께 살펴 사전 예방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두드림팀'이라는 명칭 역시 이러한 사업 방향을 담고 있다. 학교의 문을 먼저 두드려 현장의 상황을 살피겠다는 의미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Do dream'의 뜻을 함께 표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일회성 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경북경찰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상담, 학교 환경 개선, 교직원 역량 강화 등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이후의 조치 못지않게 학교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경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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