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청 삼성D 사장 “경쟁국 파상공세…산·학·연 원팀으로 핵심기술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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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지원 기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글로벌 경쟁 심화와 주요국의 기술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업계·연구기관이 ‘원팀’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주도권을 경쟁국에 내줬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핵심기술을 지키고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산·학·연 관계자와 발전 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동 전쟁이 야기한 유가 불안과 원자재 및 부품가 상승,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 수요 위축까지 불안한 경영 환경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국은 막대한 자금과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정표시장치(LCD)의 뼈아픈 상황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우리 산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이 원팀이 돼 핵심 기술을 지키고 차세대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기울어진 운동장 위의 승부를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력과 기술이 모여 내일의 디스플레이 강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정부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2040년 미래 생활에서 활용될 디스플레이 기술을 미리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을 전략적·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 △모빌리티 △휴먼 인터페이스 △공공·미디어 △지속가능형 등 5대 기술 후보군을 중심으로 기술·공정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6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은탑산업훈장은 이기승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이 대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율을 높이고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글로벌 영업 일선에서 국산 패널 수출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 윤지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황상근 LG디스플레이 상무와 이재혁 이엘피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황 상무는 글로벌 영업을 통해 국산 패널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기여했으며, 이 대표는 34년간 검사장비 국산화와 차세대 확장현실(XR) 장비 기술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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