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송인 겸 모델 서정희가 고급 외제차를 정리하고 경차를 이용하며 느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서정희는 12일 자신의 SNS에 "레이를 탈 결심"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의 경차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정희는 세월을 비껴간 듯한 미모와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풍성한 컬이 살아있는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스타일리시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그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션 역시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 그리고 클래식한 체크 패턴의 플리츠 롱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단정한 레트로 모던 룩을 완성했다.
자신의 경차 '레이' 앞에서 포즈를 취한 그녀의 모습에서는 당당함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서정희는 "나는 4년 째 레이를 타고 있으며, 1년 전에는 보유하고 있던 BMW 한정판 차량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자리나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BMW를, 일상적인 보통날에는 레이를 이용하며 나름의 기준을 두고 살았으나, 어느 날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BMW를 처분하게 되었다"고 차량 정리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일상에서 느낀 솔직한 내적 갈등도 숨기지 않았다.
서정희는 "그런데 오늘, 모임에 가는 길부터 레이가 신경 쓰였다. 누가 볼까 싶어 마음이 작아졌고 결국 먼저 돌아왔다"며 "사람들이 경차에서 내리는 나를 보며 '검소하시네요'라고 말해주는데, 왜 오늘은 그 말을 감사하게 듣지 못했을까 반성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초라해서 경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할 줄 알아서 타는 것"이라며 "작은 차를 탄다고 해서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의 시선 때문에 내 선택을 바꾸지 않겠다"며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다(잠언 13장 7절)"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자신이 깨달은 진정한 풍요와 품격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2022년 유방암 진단 후 항암 치료를 성실히 받으며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50년 동안 미주신경성 저혈압(미주신경 기능 저하)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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