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런 일은 다시 겪고 싶지 않아.”
김하성(31)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동행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디 어슬레틱 캔 로젠탈은 9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어슬레틱스가 제안한 4년 4800만달러 계약을 거절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김하성이 지난 겨울 어슬레틱스의 4년 4800만달러 계약을 거절하고 애틀랜타에 1년 2000만달러에 잔류했다는 얘기. 이는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쳐 2026-2027 FA 시장에서 4년4800만달러보다 좋은 조건에 계약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또한, 2025시즌 막판 자신을 사실상 구해준 애틀랜타에 대한 믿음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은 1월 빙판길에서 오른 중지 골절을 당하면서 또 꼬이기 시작했다. 뒤늦게 복귀했으나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행보를 했다. 올 시즌 40경기서 100타수 11안타 타율 0.110 6타점 6득점 2도루 OPS 0.318이다.
8월27일 LA 다저스전 대타 끝내기안타를 시작으로 일시적으로 살아났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9~1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결장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칠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록을 장담할 수 없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디 어슬래틱에 “그가 돌아온 것을 보니 정말 좋다. 안타를 치지 못해도 좋은 타석을 만들고 있다. 컨택이 늘어났고, 그걸 보는 게 좋다. 정말 좋다”라고 했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다음 달이면 아마도 김하성의 애틀랜타 생활이 끝날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그가 상상한 시즌은 아니지만, 여전히 다가올 큰 순간을 최대한 활용할 기회가 있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FA 시장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은 있다.
김하성은 디 어슬래틱에 “이런 일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정말 특별한 팀이고, 매일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안타나 볼넷을 기록할 때마다, 마치 자신들의 안타나 볼넷인 것처럼 응원해 주는데, 그 덕분에 그들의 응원이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2026시즌이 실패로 저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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