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금리 1.25% 시대 오나…일본은행, 3개월 만에 또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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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금리 1.25% 시대 오나…일본은행, 3개월 만에 또 인상 추진

일본은행이 이달 정책금리를 현재 연 1.0% 수준에서 1.25%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제 인상이 결정되면 일본의 정책금리는 약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서게 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이어 불과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그동안 대략 반년에 한 번꼴이었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지는 셈이다. 다만 일본은행은 회의 직전까지 물가와 경기 상황을 살펴본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와 엔화 약세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와 식료품 등의 가격이 올라 생활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 금리를 올려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줄이면 엔화 약세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엔화 가치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열도 다시 폭우 비상…도쿄 섬 지역 ‘레벨4’, 11일까지 산사태 주의

일본 열도가 가을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또다시 폭우 위험에 놓였다. 도쿄 이즈제도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위험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민 대피 판단의 기준이 되는 ‘레벨4’ 경보까지 내려졌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남쪽에 머무는 가을장마전선과 저기압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본 곳곳에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쿄도 이즈제도 미쿠라지마촌에는 이날 오전 3시30분 산사태 위험이 높아졌음을 알리는 레벨4 토사재해 위험경보가 발표됐다.

비는 이즈제도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아마미를 제외한 도호쿠에서 규슈까지 넓은 지역에서 흐리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최근 일본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적은 양의 추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11일까지 토사재해와 낙뢰, 돌풍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9월 9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55포인트, 0.19% 내린 6만5142.78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상승했지만 중동 정세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본 증시에서도 AI·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05포인트, 0.77% 내린 5만2381.02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를 넘어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 1.40% 오른 7051.64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7월 23일 이후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에도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기관투자자가 94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51% 오르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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