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T 무섭더라.”
KT 위즈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서 난타전 끝에 13-11로 이겼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시즌 내내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고, 현재 10개 구단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타선은 최고참 김현수와 FA 최원준의 가세로 짜임새가 생겼고, 선발과 중간, 마무리의 밸런스가 10개 구단에서 단연 가장 좋다. 후반기 들어 타선이 안 터지는 흐름이었으나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완전히 살아났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4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KT 무섭더라”고 했다. KIA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비로 치르지 못했다. 때문에 창원에서 광주로 일찌감치 이동하면서 KT 경기를 시청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도 올러, 제임스, (양)현종이까지 좋은 친구들이 나가지만, 어제 KT 게임을 하는 걸 보는데 무섭더라고요. 공격력도 좋은 것 같고. 확실히 모든 게 딱 완벽하게 잘 갖춰졌다. 잘 하던 고참들이 잘 뭉쳤고, 우리가 상대전적이 좀 약하긴 한데 이번 3연전을 잘 치르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KT를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하다. 1위라서 전력이 좋기도 하고, 올해 KIA가 KT에 3승6패로 다소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이날을 시작으로 10월1일까지 무려 7경기나 치러야 한다. 12일 수원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6경기 모두 광주에서 치르긴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KIA로서도 물러설 곳이 없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의 3위 다툼이 클라이맥스에 돌입했다. LG, KIA, 두산이 각각 2.5경기 간격을 두고 3~5위로 늘어섰지만, 아직 결말을 예상하긴 어렵다. 시즌은 아직도 1개월 이상 남아있다. 지금부터 매 경기 차분하게 잘 치르는 팀이 웃는다. KIA와 KT의 잔여 7경기 모두 희한하게도 아시안게임 차출기간을 절묘하게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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