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수권 추가배분, 쏟아진 중국 노선… 어느 LCC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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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26 국제항공운수권 추가 배분을 진행한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중국 알짜노선이 쏟아져 나와 국적 항공사들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자금성으로, 중국 수도인 베이징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자 유적인 도시로 꼽힌다. / 픽사베이
국토교통부가 2026 국제항공운수권 추가 배분을 진행한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중국 알짜노선이 쏟아져 나와 국적 항공사들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자금성으로, 중국 수도인 베이징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자 유적인 도시로 꼽힌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6 국제항공운수권 추가 배분을 진행하고 나섰다. 이번에 배분 예정인 국제 운수권은 총 67개국·113개 노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알짜 노선이 적지 않은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이번에 배분되는 여객 운수권을 살펴보면 서울·인천국제공항발 아시아 노선은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선전·장자제·청두·하얼빈 △몽골 울란바타르 △인도네시아 바탐 △필리핀 마닐라 △인도 뉴델리·뭄바이 △UAE(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등이 있다.

장거리 노선인 한국∼유럽 운수권은 △그리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덴마크 등 북반구 3국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등이 이번에 분배된다.

지방공항발 국제선도 △대구∼베이징 △무안∼베이징·상하이 △무안∼베이징·상하이 제외 중국 지방노선 △양양∼상하이 △양양∼베이징·상하이 제외 중국 지방노선 △부산∼시안·청두·쿤밍 △청주∼신양·하얼빈 △지방∼자카르타 △지방∼몽골 △부산∼폴란드 △부산∼핀란드 헬싱키 △지방∼아랍에미레이트 △부산∼쿠웨이트 △지방∼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적지 않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들은 인천국제공항발 중국 노선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들은 인천국제공항발 중국 노선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항공

이 가운데 국내 LCC들이 집중 공략할 노선은 인천발 중국 노선과 몽골 정도가 있다. 국내 LCC가 운용 중인 항공기를 살펴보면 보잉 B737-8(MAX) 기종이 대부분이다. 에어부산 정도가 에어버스 A321네오 LR 기종을 2대 운용 중이다. 해당 기종들로는 인도를 넘어 중동지역이나 유럽까지 갈 수가 없어서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만큼 중단거리 알짜노선을 공략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 때문에 LCC들은 가까운 중국·몽골 노선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배분되는 중국·몽골 노선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항공사는 제주항공이나 에어프레미아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국토부 운수권 배분에서 두 항공사는 타 항공사 대비 받아간 운수권이 적은 편이다. 당시 제주항공은 △부산·대구∼상하이(주 3회) △부산∼구이린(주 4회) △제주∼청두·충칭(주 2회, 주 3회) 5개 노선 운수권을 받았고, 에어프레미아가 받은 운수권은 △인천∼타슈켄트(주 4회) △인천∼닝보(주 3회) △서울∼카트만두(주 2회) 3개 노선이 전부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8 기재 13대를 포함해 총 23대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8 기재 13대를 포함해 총 23대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4월 확보한 운수권 △부산·청주·대구∼상하이 △부산∼베이징 △부산∼항저우 △대구∼장자제 △인천·부산·청주∼샤먼 △인천∼후허하오터 △청주∼황산 △인천∼마나도 △한국∼마닐라 13개 노선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도 운수권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이는 3사는 합병 예정이라는 이슈 때문이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를 제외하면 남는 LCC는 제주항공·트리니티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항공·파라타항공 6개사다.

트리니티항공은 유럽 장거리 노선 운수권 위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취항을 준비 중인 만큼 이번에 체코나 오스트리아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트리니티항공은 동유럽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 현재 국적 항공사 중 체코와 오스트리아에는 대한항공만 취항 중인 만큼 이번 체코·오스트리아 운수권은 트리니티항공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트리니티항공이 원월드 가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캐세이퍼시픽의 찬성표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은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유럽 장거리 노선과 중국 노선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트리니티항공

에어로케이는 인천에서 철수하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확장할 것을 선언한 만큼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청주∼중국 신양·하얼빈 노선이나 지방∼몽골 노선 정도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타항공은 아직 기재가 5대로 적은 편이라 국토부에서도 제한적으로 분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를 감안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세 곳이 단거리 알짜 노선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중국∼인천∼미주 환승 수요도 공략할 수 있는 만큼 이점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협정을 맺어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발권 시 항공권을 하나로 발급할 수 있는 만큼 이 역시 환승 수요 공략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많은 운수권을 배분받았지만 인천발 알짜 노선은 많지 않아 이번 중국 운수권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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