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 막을 올리는 가운데 9월 전국에서 2만2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이 늘어나지만 서울 공급은 1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만 경기·인천에서 1만3000가구 이상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을 사실상 주도할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2만2704가구다. 지난해(27개 단지 1만9659가구)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만8643가구로, 전년(1만3049가구)대비 43%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물량은 수도권, 그중에서도 경기·인천에 집중된다. 수도권 예정 물량은 1만3537가구로, 전국 공급 약 60%를 차지한다. 경기 지역이 12개 단지 9544가구(일반분양 8449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의 경우 3개 단지 3908가구(일반분양 2202가구)가 공급된다. 반면 서울은 1개 단지 85가구에 그친다. 수도권 물량 가운데 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만 99%를 웃도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목동 '브라운스톤목동' 8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은 29가구다. 사실상 서울 신규 분양 물량이 자취를 감추면서 9월 수도권 청약 수요 관심은 경기·인천 주요 단지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2단지' 1249가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하이스트' 1149가구 △평택시 세교동 '한화포레나지제역' 1098가구 △평택시 고덕동 '힐스테이트고덕엘리스트A12BL' 942가구 △화성시 향남읍 '향남역그로브스위첸' 933가구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아크메르동탄' 812가구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대규모 정비사업 물량이 눈에 띈다. 부평구 산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2706가구와 검단구 오류동 '검단센트레빌그랑포레' 878가구 등 3개 단지 3908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광주 3216세대 △충남 3152세대 △부산 1183세대 △울산 700세대 △전북 602세대 △대구 314세대 등 6개 지역 10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광주에서는 북구 임동 '챔피언스시티1차' 3216세대가 공급되며, 충남에서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두정역푸르지오그랑피크' 1438세대 △부대동 '천안아이파크시티4단지' 818세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예정 물량이 모두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초 2만80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지난 8월 실제 공급은 1만9140가구(계획 대비 68%)에 그쳤다. 일반분양도 예정된 1만8861가구 가운데 1만4571가구(77%)가 공급됐다. 단지 기준으로도 예정된 33개 단지 가운데 실제 분양에 나선 곳은 26개 단지(79%)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분양시장 관건으로 '어디에, 얼마에 공급되느냐'로 바라보고 있다.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 분양가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약시장 역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반면, 지역과 가격 수준에 따라 청약 성적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물량이 85가구에 불과한 가운데 경기·인천에서만 1만3452가구가 예정된 만큼 수도권에서도 단지별 경쟁력에 따라 청약 결과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9월 추석 연휴 등에 따른 일정 조정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공급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리·대출 부담과 분양가, 입지에 따라 수요자 선택이 한층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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