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장학회, 지역인재 장학금 1억7700만원 지원…초·중·고·대학생 149명 선정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방소멸의 파고 속에서 비수도권 기초지자체들의 인재 육성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일회성·현금성 지급에 머물던 장학사업이 학업과 진로, 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 지원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의령군 역시 지난 10여년간 이어온 장학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 거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령군장학회는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관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149명에게 총 1억77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태완 의령군장학회 이사장과 서회영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지역 학교장과 장학회 관계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지역 인재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선발된 인원은 학업 우수자와 예체능 특기자 등을 망라해 초등학생 32명, 중학생 39명,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수여식은 단순한 정기 장학금 전달을 넘어, 의령군의 교육지원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의령군은 오는 11월 기존 장학회를 흡수·확대한 '의령군인재육성재단'을 공식 출범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재단은 장학생 선발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지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의령행복학습관 운영까지 지역교육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교육 정책 전문가들은 농산어촌 지역의 장학 정책이 성공하려면 '일회성 성적 보상'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내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발성 장학금 지급만으로는 우수 인재의 외지 유출을 막기 어려운 만큼, 체계적인 방과 후 학습 거점과 학자금 부담 완화 장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의령군이 추진하는 인재육성재단 역시 이러한 전국적 교육 정책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기존 장학 기능에 학습 지원 거점인 행복학습관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이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학습 기회를 보장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완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번 지원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곧 출범할 인재육성재단을 구심점 삼아 의령의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도 풍부한 교육 혜택을 누리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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