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미쳤다. 3홈런에 이어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다.
크로우-암스트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의 시즌 타율은 0.283이 됐다.
전날 크로우-암스트롱은 커리어 첫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세웠다. 타격감은 식을줄 몰랐다. 이날 경기서는 2개의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부터 대포였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체이스 번스의 6구째 9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108마일(173.8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17피트(127m)의 큰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37호 아치다. 그의 시즌 9번째 리드오프 홈런이기도 하다. 컵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기록 보유자인 알폰소 소리아노(2007년 12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후 침묵이 길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3-6으로 뒤집힌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1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3-7로 더 벌어진 7회말 무사 1루에선 브록 버크를 상대로 삼진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힘을 냈다. 팀이 4-7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에밀리오 파간을 만난 크로우-암스트롱은 2구째 95.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05.4마일(약 170km) 타구 속도를 기록했고, 431피트(131m) 비거리가 나왔다. 시즌 38호.
크로우-암스트롱의 멀티홈런에도 팀은 5-7로 졌다.
크로우-암스트롱은 구단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MLB.com에 따르면 컵스 역대 좌타자 중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뿐이었다. 1970년에 4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빌리 윌리엄스다.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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