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12억 "깜짝 놀랐다" 키움, 서건창과 계약 내용 상향 조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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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키움 서건창이 3회초 1사 2루에 동점 1타점 3루타를 친 후 주루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2배가 올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파격적인 그리고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히어로즈 구단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에 대한 기존 비 FA 다년계약에 옵션 특약을 더해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단은 당초 서건창과 게약 기간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구단은 이날 "총액 최대 6억원 계약 조건은 유지한다"며 "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해 서건창이 최대 12억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옵션 특약은 선수와 상호 합의 아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옵션은 선수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사실상 12억원 전액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이날(31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신도림 더링크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위재민 구단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서건창과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상향 조정된 다년계약을 맺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키움 서건창이 4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민석의 투수 글러브 맞고 흐른 타구를 빠르게 수비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이나 다름 없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는 재활을 마친 뒤 5월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서건창은 이런 이유로 구단과 2년 총액 6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비 FA 다년계약했다.

구단은 "서건창은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내 구심점 노릇을 하고 있다"며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 리더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해 현재 선수 가치에 상응하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계약 내용을 조정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한 "서건창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계약이 구단과 선수 간 신뢰를 더욱 단단히 하고 선수 본인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건창도 구단을 통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이라며 "구단으로부터 말을 전해듣고 처음에는 매우 놀랐다. 금액을 떠나 선수로 가치와 지금까지의 모습을 좋게 평가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과 옵션 내용을 상향 조정한 새로운 다년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서건창은 옵션을 충족할 시 기존 6억에서 최대 12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계약 합의 후 기념촬영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건창./키움 히어로즈 제공

그는 "구단이 내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만큼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개인 성적에만 집중하기보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건창은 31일 기준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331타수 104안타) 3홈런 31타점 56득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73로 팀내 야수 중 부문 1위에도 올라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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