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결혼까지 약속했던 연인에게 7000만 원을 건넨 50대 남성이 뒤늦게 예상치 못한 의혹과 마주한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자신보다 6살 많은 여자친구의 정체를 확인해달라는 55세 남성 의뢰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의뢰인이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2월이었다. 지인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옥수수 도매업을 하는 의뢰인은 남은 물량을 직접 길거리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이런 그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무려 5개월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옥수수를 함께 팔면서도 별도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

생활에서도 여자친구의 헌신은 이어졌다. 빨래와 요리를 도맡는 등 의뢰인의 일상을 세심하게 챙겼고, 두 사람은 실제 부부와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의뢰인은 교제 약 4개월 만에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자신이 '100억 원대 자산가'라고 주장했다. 의뢰인에게 고급 외제차를 사주겠다며 "벤○와 마이바○ 중에 뭘 탈 거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는 의뢰인에게 코인 투자를 제안했다. 자신의 아들이 150만 원을 투자한 코인이 1억5000만 원까지 뛰었다며 "떼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설득한 것. 여자친구를 믿었던 의뢰인은 여러 투자 명목으로 총 7000만 원을 건넸다.
의뢰인의 신뢰가 더욱 깊어진 계기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여자친구가 직접 장을 본 뒤 밤새 제사 음식을 준비하며 곁을 지켰다는 것. 힘든 시기에 자신을 살뜰하게 챙겨준 여자친구에게 의뢰인은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사연을 접한 김풍은 여자친구의 행동을 두고 "감성 사기단"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데프콘 역시 의뢰인이 겪은 외로움과 슬픔을 여자친구가 악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그러나 문제는 7000만 원으로 끝나지 않았다. 의뢰인은 이후 벌어진 일 때문에 "병도 생기고 약도 먹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더 큰 피해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야기를 들은 데프콘은 개인의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그는 "60대 여성 혼자 벌인 일은 아닐 것 같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 사기단 같다"고 추측한다. 여자친구가 의뢰인에게 건넨 수상한 제안은 무엇인지, 7000만 원의 행방과 그 뒤에 또 다른 인물들이 존재하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모델 이현이도 일일 탐정으로 합류해 자신이 직접 당했던 사기 피해 경험을 털어놓는다.
스스로를 "엄청난 팔랑귀"라고 밝힌 이현이는 과거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절 한 남성에게 700만 원을 빼앗겼다고 고백한다.
당시 캐시미어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하면서 병당 25만 원 상당의 와인 10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이는 직원에게 자신의 체크카드를 건네 와인을 구매하도록 했지만, 남성이 중간에서 직원을 속여 카드를 가로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이현이는 급하게 카드 사용을 정지했지만 이미 700만 원이 인출된 뒤였다. 불과 10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건 발생 약 1년 뒤 경찰로부터 범인이 붙잡혔다는 연락을 받은 이현이는 해당 남성의 정체와 또 다른 범행 사실까지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한다.
7000만 원을 건넨 뒤 여자친구의 실체를 의심하게 된 55세 남성의 사연과 이현이의 700만 원 사기 피해 전말은 3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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