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에 별이 된 故 유주은, 하늘에서 연기 꽃 피우길…오늘(29일) 4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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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유주은은 지난 2022년 8월 29일, 향년 27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고 유주은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었던 배우 고(故) 유주은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故 유주은은 지난 2022년 8월 29일, 향년 27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당시 친오빠는 고인의 SNS를 통해 "(유)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며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가슴 아픈 부고와 유서를 전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안타까운 미안함과 함께 배우로서 겪었던 깊은 절망감이 담겨 있어 주변을 먹먹하게 했다.

고인은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며 남겨진 가족을 먼저 걱정했다.

이어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고 토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잊지 못할 추억 가지고 끝까지 살았으니 나는 성공한 인생 같다. 부족하고 참을성도 없는 나를 품어주고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표현 잘 못해서 미안했어. 그래도 내 마음 알아줄 거지"라며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했다. 인생의 수많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데뷔 4년 만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마지막을 배웅했으며, 동료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배우 박주현은 "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아름답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언니가 기도할게"라며 애도했고, 김도완은 생전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그곳에선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 내 친구 주은아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995년생인 故 유주은은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해 이듬해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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