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출수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발전용수를 단순 폐수로 처리하는 대신 미활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폐수와 수돗물 사용량을 동시에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와 '서울발전본부 발전용수 재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출수를 지역난방 계통으로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으로, 발전사 최초로 추진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약 3만6000톤의 폐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5톤 트럭 약 1440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배출수 재이용을 통해 연간 약 2만톤의 수돗물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 배출수를 냉각수로 식힌 뒤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련 공정을 개선해 배출수의 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직접 회수·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본격적인 사업 단계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수를 지역난방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는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미활용 열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배출수 재이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자원 절감은 물론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폐기물로 처리되던 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자원순환 및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도 부합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양영걸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버려지던 배출수를 소중한 에너지 자원으로 탈바꿈시킨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발전소 내 숨은 미활용 에너지를 적극 발굴해 자원순환을 선도하고 실질적인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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