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9명이 1개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수급자는 월 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공·사적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91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6%(48만6000명) 늘어난 수치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인 연금 수급률은 9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라섰다.
어르신 수급자 절반은 월 50만원 미만… 남성·집주인 수급액 상대적 높아
연금 수급자가 매달 받은 월평균 수급금액은 73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6.0%(4만2000원) 증가했다. 다만 수급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구간이 4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33.8%,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9.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 중위수는 4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보유 자산에 따른 수급액 격차도 확인됐다. 남성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95만7000원으로 여성(54만6000원)보다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어르신의 월평균 수급액은 91만4000원인 반면 주택 미소유자는 58만1000원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연금 수급률이 94.8%로 가장 높았고, 월평균 수급금액은 세종시가 91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18~59세 연금 가입자는 감소… 월평균 보험료는 36만3000원으로 상승
18세부터 59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중 연금 가입자는 줄어든 반면 매달 내는 보험료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연금 가입자는 2348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1%(25만8000명) 감소했다. 다만 생산연령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인구 대비 가입자 비율은 81.1%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연금 가입자가 매달 부담하는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3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5.4%(1만9000원) 늘었다. 가입자의 33.2%가 월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10만원 이상 25만원 미만이 31.0%로 뒤를 이었다. 가입자들의 연금별 월평균 보험료는 국민연금이 23만9000원, 개인연금이 37만8000원, 공무원·군인 등 직역연금이 8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고령층 인구 증가와 함께 물가상승률 반영,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연장(13.6년→14.2년) 등이 복합 작용해 수급률과 수급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은퇴 후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 점도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송 과장은 남녀 간 수급액 격차와 관련해 "과거 노동시장 참여 기간과 소득 수준 차이가 연금 가입기간 및 보험료 격차로 이어졌다"며 "현재 생산연령대 남녀 간에도 가입률과 보험료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