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안타 치고 도루하면 뭐하나…다저스가 쳐다보지도 않는데, 의욕 상실 우려, 이러려고 美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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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트리플A에서 안타와 도루 한 개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서 5-1로 이겼다. 시즌 69승54패로 퍼시픽코스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1,2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슈거랜드 우완 선발투수 잭슨 네주를 만났다. 볼카운트 2B1S서 4구 몸쪽 91.5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두 번째 타석은 1-1 동점이던 3회초 1사 1루 상황이었다. 초구 몸쪽 93.1마일 포심에 다시 반응했으나 2루 땅볼로 돌아섰다. 3-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서는 풀카운트서 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우전안타로 연결해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역시 3-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서 앨림버 산타를 상대했다. 2B1S서 4구 몸쪽 높은 93마일 싱커를 받아쳐 3루 땅볼을 만들었다. 그러나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점유했다. 이후 오스틴 개츄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1번째 도루. 이후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좌익수 뜬공에 홈으로 태그업, 득점을 해냈다.

김혜성의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올 시즌 67경기서 258타수 66안타 타율 0.256 3홈런 25타점 49득점 11도루 OPS 0.666.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이다. 심지아 8월엔 17경기서 69타수 12안타 타율 0.174 2홈런 8타점 11득점으로 좋지 않다.

LA 다저스 특유의 탄탄한 라인업, 뎁스에 최근 큰 흠이 생겼다. 주전 중견수 앤디 피헤스가 왼 손등 골절로 4~5주 진단을 받은 것. 예상대로 김혜성의 콜업은 없었다.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다저스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해 2루수로 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예상을 깨고 프리랜드 대신 외야수 알렉 토마스를 콜업해 곧바로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주전 중견수로 썼다.

김혜성은 5월 말 트리플A 강등 이후 다저스가 쳐다도 안 보는 존재가 됐다. 김혜성이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도 맞고, 다저스도 아무리 3+2년 2200만달러 계약이 이 팀에서 헐값이라고 해도, 방치가 지나친 것도 사실이다. 타격감이 괜찮았을 때 콜업을 해줘야 선수도 의욕이 생기는데, 지금 같은 환경이라면 선수의 의욕도, 타격감도 꺾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혜성이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9월이 되면 확대엔트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다저스가 야수 1장의 엔트리를 김혜성에게 쓸 것 같지는 않다. 비슷한 상황이면 프리랜드라고 봐야 한다. 김혜성이 야심차게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다저스가 이 정도로 냉정할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억울하면 트리플A에서 미쳐 날 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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