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4일 임협 재개…노조 4시간 부분파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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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노조는 교섭 당일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제17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열린 16차 교섭 이후 엿새 만이다.

교섭 재개에 따라 노조는 24일로 예고했던 1·2직 각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유보했다. 다만 25일 예정된 부분파업 지침은 유지하고 있으며, 실행 여부는 17차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교섭은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벌인 직후 다시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전주·아산공장에서 오전·오후조별로 8시간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생산라인이 하루 동안 멈췄다. 근무조별 파업 시간을 합산한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16시간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6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임금과 별도 요구안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2~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왔으며, 40일 만에 재개된 지난 18일 16차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9일과 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1일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이며, 오전·오후조를 고려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총 120시간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업계는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을 약 460대로 적용하면 현재까지 생산 차질이 5만520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차량 한 대당 평균 판매단가인 4265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매출 차질 추정액은 약 2조3000억원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상여금 50% 인상, 정년 연장, 해고 조합원 복직 등이다.

사측은 지난달 8일 열린 15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은 정부 입법 이후 논의하고, 해고 조합원 복직 문제는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한 뒤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이다. 상여금 인상과 복직 문제 역시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별도의 법적·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노조는 고정임금 비중을 높이기 위해 상여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도 과거 노사 합의를 통해 추진한 사례가 있다며 기존 요구안을 유지하고 있다.

노사는 24일 교섭에서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접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날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25일 부분파업을 비롯해 노조의 추가 쟁의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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