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트레이드 승자는 KIA 타이거즈인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은 많은 야구 팬들의 기대 속에 열렸다. 이유가 있다. 바로 양 팀이 트레이드를 진행한 후 갖는 첫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7월 23일 광주에서 진행된 3연전 마지막 경기 후에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의 맞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한 두 팀이다. 이형범도 이형범이지만, 하주석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하주석은 한화 입단 후 단 한 번도 한화를 떠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화에서만 997경기에 나와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바로 KIA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나와 16안타 1홈런 8타점 7득점 타율 0.364를 기록하며 이범호 KIA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적 후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16경기 중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단 2경기뿐이다.
특히 한화와 3연전에서는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에 스윕승을 가져다줬다. 18일에는 2루타 2개로 전 동료 투수들을 흔들더니, 20일에는 대타로 나와 귀중한 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힘을 더했다. 하주석의 활약에 미소를 짓는 KIA는 5연승과 함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주석 합류 후 10승 6패로 이 기간 KT 위즈(12승 6패) 다음 승률 2위다.

반면 하주석의 맹활약을 바라만 봐야 했던 한화는 홈에서 충격의 6연패와 함께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게임차가 8경기까지 벌어지면서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주석을 보내고 불펜 보강을 위해 데려온 이형범은 서산에 있다. 이적 후 3경기에 나왔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7월 25일 대전 LG 트윈스전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 7월 2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7월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 ERA 32.40의 기록을 남기고 서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금 나와서 계속 맞고 있으니까, 한 번 뒤로 물러서서 시간을 가지라고 2군에 보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2군에서 2경기 나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하주석을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KIA가 승자다. 과연 한화도 이형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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