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94억원이 넘는 규모의 외부인 사기 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KDB산업은행에서 드러난 대규모 사기 사건과 동일한 사안으로 확인되면서 국책은행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94억397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년10개월이다. 현재까지 손실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산업은행이 이달 6일 공시한 약 583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동일한 사기 사건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공시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 수사 관련 사실을 인지해 금융사고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관련 사실이 포착된 뒤 기업은행에서도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내부 통제를 통한 선제적인 적발에는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다만 기업은행은 현재 해당 여신에서 즉각적인 부실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거래처 연체 등 특이사항이 없는 정상 여신 상태”라며 “사기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산업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에서도 동일 사건이 확인되면서 국책은행의 여신 심사와 사후관리, 내부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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