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한국계 구원왕 1순위가 하루에 SV 2개 올릴 절호의 기회였는데…STL 감독 잘 참았나 미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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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올리버 마몰 감독이 잘 참았나, 미련했나.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더블헤더를 가졌다. 1차전을 2-1로 잡았고, 2차전을 5-6으로 내줬다. 64승6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공동 5위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3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라면 매 경기 총력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더블헤더 2차전 마운드 운용은 좀 의아했다.

2차전 선발투수 안드레 팔란테가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4-4 동점이던 7회말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피터 스트레즐레키를 올렸다. 9회까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했다. 5-4로 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타 대인 마이어스에게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사실 5-4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충분히 마무리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올릴 만했다. 그러나 마몰 감독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린 스트레즐레키를 9회말까지 밀어붙이다 연장에 들어가고 말았다. 또 5-5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선택한 투수는 저스틴 브루흘이었다.

동점이라서 오브라이언을 안 올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브루흘이 10회말 무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끝내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마몰 감독이 오브라이언을 9회부터 올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결국 오브라이언이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2차전서 최대한 아꼈다고 봐야 한다. 오브라이언은 1차전서 2-1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로 등판, 1이닝 동안 삼진만 3개를 잡아내면서 시즌 31세이브를 따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98.5마일 싱커에 스위퍼 조합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마이어스에겐 97.9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풀카운트서 구사한 8구가 가운데로 몰렸으나 마이어스의 방망이가 나오지 않았다. 미첼 토길라에겐 역시 공 3개로 삼진 처리.

14개의 공만 던졌기 때문에 더블헤더 2차전도 충분히 나올 수 있었다. 더구나 직전 등판은 16일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이틀 연속 등판도 아니었다. 오브라이언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납득할지 모르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어쨌든 오브라이언은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0세이브)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구원왕 탄생이 꿈이 아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1개월간 두 사람의 경쟁을 잘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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