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2실책 저지른 날, 김혜성 14타수 무안타 탈출→도루도 추가…운명의 2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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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이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수비에서 실책도 한 번 저질렀다.

드디어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었다. 타수로 따지면 14타수 만에 손맛이다.

1회 주자 없는 1사. 라이언 리터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런데 김혜성의 송구가 빗나갔다. 리터는 2루에 안착. 공식 기록은 리터의 내야 안타와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추가 진루.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김혜성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ABS 존에 당했다. 2회 주자 없는 1사 첫 번째 타석. 1-2 카운트에서 4구 몸쪽 하단 포심이 꽂혔다. 김혜성은 공을 지켜봤다. 원심은 볼. 그런데 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혜성은 루킹 삼진 아웃.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 3-1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5구 포심을 때렸다. 시속 97.0마일(약 156.1km/h)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드디어 안타를 신고했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 1-1 카운트에서 왼손 마크 맨프레디의 3구 실투성 포심을 타격,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9호 도루. 이어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회 1사 1, 2루 네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혜성의 활약 속에 오클라호마시티가 5-0으로 승리했다.

앞으로 2주가 중요하다. 9월이면 확장 엔트리가 실시된다. 2자리 중 야수에게 배정된 자리는 최소 1자리다. 김혜성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발도 빠른 선수다. 무력시위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주전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실책 경기를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불필요하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 투구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혜성은 다시 빅리그에서 활개를 칠 수 있을까.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63경기 53안타 2홈런 9도루 타율 0.260 OPS 0.67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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