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 가치 인식 못 하는 선수도 있다" 로버츠 왜 뿔났나…21위 타선 실화냐→WS 3연패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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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미국 언론을 향해 불만을 토해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3연패를 '스리핏(Three peat)'이라고 표현한다.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스리핏을 노리는 팀이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을 보면 꿈이 무산될 위기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타선이 심각한 빈타에 시달렸다. 2점은 맥스 먼시와 앤디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뽑았다. 나머지 4안타는 모두 단타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 찬스에서 오타니도 고개를 떨궜다. 팀이 1-4로 뒤지던 8회 1사 1, 3루. 애런 애쉬비와 오타니의 맞대결. 2-0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한가운데 싱커를 때렸는데,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쳤다.

이후 다저스는 9회 1사 만루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2점을 헌납, 결국 경기에서 패했다.

치명적인 패배다. '내셔널리그 라이벌' 밀워키와의 4연전을 1승 3패로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시드에 영향을 주는 맞대결도 3승 4패로 마무리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는 4위로 추락했다. 다저스답지 않은 기록이다.

타선 침체가 심각하다. 후반기 팀 OPS는 0.709다. 메이저리그 전체 15위. 8월(0.672)로 범위를 좁히면 21위까지 내려간다. 다저스 타선의 이름값을 보면 용납할 수 없는 수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타선에 대해 "저에게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누적돼 온 문제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타자들은 바깥쪽 볼을 쫓아가고 있고, 1번부터 9번까지 일관된 공격 플랜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은 "끈질기게 파울로 만들어 투수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해야 한다. 그것은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승리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시즌 4개월 반을 보면 밀워키가 우리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젊고 배고픈 팀이다. 이것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이미 4주, 5주, 6주 동안 우리 공격이 평균 이하의 생산성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상당히 오랫동안 빈틈없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자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투수의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 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초구를 휘둘러 버린다. 물론 그 이후에도 스트라이크는 두 개가 더 있지만, 그래도 카운트의 주도권은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래서 한 구 한 구에 대한 절박함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의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윙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구 한 구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저스 타선은 언제쯤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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