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 23세 신인 데뷔전 신기록 어떻게 가능했나, 함께한 스파이크화 HOF 오른다…"빨간색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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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바에즈가 데뷔전에서 신었던 스파이크화를 명예의 전당에 기증한다./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X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신인 선수가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칠 경우는 얼마나 될까. 그 안타가 홈런이라면? 한 번도 아니고 삼연타석 홈런을 친다면? 데뷔전 삼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조슈아 바에즈의 물품이 명예의 전당으로 향한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바에즈가 데뷔전에서 신은 스파이크화를 기증했다고 알렸다.

사건은 16일 발생했다. 바에즈는 이날 트리플A에서 콜업됐고, 동시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1사 2루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 포심을 때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6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친 것.

네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팬들은 아웃에도 바에즈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조슈아 바에즈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홈런 경기를 펼쳤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X조슈아 바에즈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홈런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X

데뷔전에서 3홈런을 친 선수는 바에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또한 1900년 이후 커리어 첫 두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다. 앞서 1951년 밥 니먼이 데뷔 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바에즈의 역사적인 활약에 명예의 전당이 경기 물품 기증을 요청했고, 바에즈는 스파이크화를 쿠퍼스타운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비밀이 있다. 이 스파이크화는 바에즈의 것이 아니다. 바에즈는 데뷔전에 앞서 자신이 착용하던 스파이크화와 흰색 타격 장갑을 가져왔다. 이를 본 브라이언 토레스가 멋진 데뷔전을 위해 장비를 구해줬다는 것.

바에즈는 "토레스가 '그렇게 하고 데뷔전에 나갈 수는 없다. 멋지게 보여야 한다. 빨간색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블레이즈 조던의 스파이크화, 트레이너의 빨간색 벨트, 호세 페르민의 타격 장갑을 구해왔다. 그리고 바에즈는 이 장비들로 역사를 썼다.

조던은 "와, 내 이름이 적힌 무언가가 쿠퍼스타운에 들어가게 되는 거네"라는 소감을 남겼다.

조슈아 바에즈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앞서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X

한편 2003년생인 바에즈는 2021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4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트리플A에서 103경기 105안타 34홈런 21도루 79득점 90타점 타율 0.256 OPS 0.901을 기록하고 빅리그로 올라왔다. 34홈런은 콜업 시점 기준 트리플A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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